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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창호 전적 영화 승부

슬그머니빼꼼 2025. 5.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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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제 대결, 조훈현 vs 이창호의 스토리는 너무 유명하죠?

오늘은 한국 바둑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사제 대결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익히 알고 계실 이름들이죠. 하지만 단순히 승패를 넘어선 두 사람의 오랜 라이벌 관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돌아볼 가치가 충분하답니다.

 

사제지간, 그리고 치열한 라이벌

조훈현 9단은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였고, '한국 바둑의 대부'라고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이창호 9단은 그런 조훈현의 제자로 입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승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여주며 '신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두 사람이 처음 대국을 펼친 건 1988년 12월 24일.

그 이후 무려 16년간 300판이 넘는 공식 대국을 치렀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백 번이나 서로 마주 앉아 돌을 놓았다는 것 자체가 놀랍죠. 이렇게 치열하게 맞붙은 사제 관계는 세계 바둑사에서도 유례가 드물다고 해요.

 

전적 총정리

두 사람의 공식 대국 전적은 314판 이상입니다.

그 중 이창호 9단이 195승, 조훈현 9단이 119승을 기록하며 이창호가 약 62.1%의 승률로 앞서 있습니다.

이창호가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기에는 정말 '무너지지 않는 바둑'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어요. 조훈현도 강자 중의 강자였지만, 점점 더 성장해가는 제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타이틀전에서의 맞대결

두 사람의 타이틀전 맞대결도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총 68번의 타이틀전 대결에서 이창호가 49승, 조훈현이 19승을 기록했는데요, 이 역시 이창호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창호는 타이틀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전체 타이틀전 성적으로는 162승 9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큰 무대에 강한 기사였다는 뜻이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BYNkGC0QhUk

 

속기전과 승리 방식 비교

다만 모든 영역에서 제자자

가 앞섰던 건 아닙니다.

속기전에서는 조금 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총 26판의 속기전 중 제자가 14승, 스승이 12승을 거두며 이창호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습니다.

또 흥미로운 건 불계승과 계가승의 차이입니다.

  • 불계승 전적:
  • 조훈현 85승 – 이창호 60승
  • → 불계로는 조훈현이 더 많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 계가승 전적:
  • 이창호 119승 – 조훈현 33승
  • → 반대로, 마지막까지 수읽기를 밀고 간 계가에서는 이창호가 압도적이었죠.

이 부분은 두 기사의 스타일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조훈현은 다소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스타일, 반면 이창호는 집요하게 한 수 한 수 계산하며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바둑으로 유명하죠.

 

반집 승부의 미학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반집 승부입니다.

총 26번의 반집 승부 중 이창호가 20승, 조훈현이 6승을 거뒀어요. 반집이라는 건 정말 작은 차이인데, 그걸 여러 번 가져왔다는 건 정확한 수읽기와 집중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바둑은 한 수만 잘못 둬도 질 수 있다"는 철학으로 임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끝까지 흔들림 없는 그의 바둑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제 이상의 관계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승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스승과 제자로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대한민국 바둑을 함께 이끌어온 동반자였고, 정상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성장시켜준 라이벌이었습니다.

이창호는 인터뷰에서 종종 "사범님께 배운 게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 조훈현 역시 "이창호는 나의 자랑이자 보람"이라고 표현했죠.

 

영화 [승부] 에서도 이 두 거장의 일생을 풀어주고 있죠. 영화 [승부] 는 바둑을 전혀 몰라도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을 바둑계의 두 거장의 스토리입니다. 영화 [승부]에서 주목할 점도 바로 사제 간, 반상 위 흑돌과 백돌처럼 얽힌 미묘한 감정선에 있어요. 바둑이라는 키워드로 채워지는 두 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다시 봐도 재밌는 것 같아요.

 

조훈현과 이창호, 두 기사의 이야기는 바둑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입니다.

한 명은 스승으로서, 또 다른 한 명은 제자로서 서로를 넘고 또 성장시킨 그들의 역사는 한국 바둑의 정수이자, 사제 관계의 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이 둘의 대국을 돌아보면, 단순히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싸움이 아니라, 인생을 담은 바둑,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느껴집니다.

언젠가 시간이 더 지나면, 이들의 이야기는 전설로 남게 되겠죠.

그 전설을 함께 지켜봤다는 것만으로도, 바둑팬으로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 😊

 

오늘은 조훈현 이창호 전적 영화 승부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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